부처님 깨달음의 성지인 인도 부다가야에 건립 중인 한국사찰 분황사가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이후 성대한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제36대 집행부 출범 이후 시작된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사부대중의 동참과 정성이 답지하면서 인도 분황사 준공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은 5월21일 인도 부다가야 현지에서 분황사 대웅전 준공식 및 부처님 점안법회를 봉행한다.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는 한국불교의 위상 높이고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부처님 깨달음 성지 부다가야에 한국불교 사찰을 건립하겠다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의지와 원력에서 출발한 불사다.
인도 분황사 대웅전은 433.84㎡(131평)의 대지에 262.26㎡(79평) 규모로 현지 기후를 고려해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을 모티브로 회랑식 법당으로 조성한 점이 특징이다. 전통 양식의 대웅전은 한국불교의 전통문화가 세계에 널리 펴져 나갈 수 있는 공간, 순례자들을 위한 참배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더불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복합시설로 활용된다.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첫 성과인 인도 분황사 준공을 계기로 깨달음의 성지에 건립된 한국사찰 분황사를 중심으로 한국불교 세계화 역시 한층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백만원력 결집불사 10대 사업 중에서도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인도 분황사 건립 불사는 2019년 4월 백만원력 결집불사 선포식에서 가시화됐다. 선포식을 기점으로 정성이 답지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19년 12월 통도사 청하문도회가 인도 현지에 부지 약 2000평을 기증했고, 설매‧연취 불자의 50억원 기부에 이어 백천문화재단이 보건소 건립기금 3억원을 기부하는 등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불사에 정성이 모였고, 전국 사찰과 불자들도 십시일반 힘을 보태면서 불사가 진행됐다.
인도 현지 물라상가 이사장 부다팔라 스님이 총도감을 맡아 코로나19 확산과 인도 현지의 인허가 사정 등 어려움 속에서도 대웅전이 완공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2020년 12월29일 종단은 한국과 인도 이원 중계를 통해 착공식을 진행했으며, 2021년 상량식에 이어 마침내 5월21일 준공식을 봉행하게 됐다.
제36대 집행부의 핵심 사업인 만큼 분황사 대웅전 준공식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스님들과 후원자, 사찰 신도 등 국내 참석자 150여 명을 포함한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해 한국불교 세계화의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준공식은 삼귀의 반야심경을 시작으로 분황사 총도감 부다팔라 스님의 인사말,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불사 공로자에 대한 표창패 수여 및 치사, 내외빈 축사, 대웅전 낙성 기념 커팅식, 분황사 시설 라운딩 등으로 진행된다. 준공식에 앞서 부처님 점안 법회가 봉행되며,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가섭‧아난존자상을 각각 좌우에 조성했다.
이와 함께 준공식 하루 전날인 5월20일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증명 하에 부처님 복장의식이 봉행되며, 분황사 인근 마하보디대탑을 찾아 분황사 대웅전의 준공을 부처님께 알리는 고불식도 거행돼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고불식은 삼귀의와 한글반야심경, 고불문 낭독 및 금강경 독송, 탑돌이,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된다. 대웅전 준공식에 이어 7월 완공을 목표로 한국 불자들과 성지순례객을 위한 숙소동과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한 인근 지역주민을 위한 보건소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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